이달 6일에 인천경찰청 광수대가 이씨와 조씨 검거에 투입되었습니다.
지난달 30일 검찰이 언론에 이들의 얼굴 사진 등을 제공하고 공개수배를
했는데도 1주일째 잡히지 않던 시점이였고 인천경찰청 광수대는 과거에
검거할 때 활용한 자료 분석 경험을 8년이 지난 지금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을 쫓아가는데에 그대로 활용 했습니다.
경찰은 주요 피의사실에 관련한 자료와 작년 2월부터 11월까지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이씨 등의 통화기록 등도 넘겨받았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자료 공유가 잘 되어 경찰은 이씨와 조씨가 과거 경찰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진술한 내용이 담긴 조서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들의 소비 성향이나 생활 환경 등을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적 1주일 만에 3월 13일에 이씨와 조씨의
은신처로 경기도 고양시 일대를 특정하고 이면도로와 인근 건물 CCTV를
일일이 확인하여 이씨와 조씨가 이달 초 고양시 덕양구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CCTV 화면을 토대로 이씨와 조씨가 인근에서 은신하고 있을 것
으로 추정하고 여러 오피스텔 단지에서 집중적인 탐문을 했고 이틀가량
탐문해 포위망을 좁혀가던 중 이씨 아버지는 “딸이 자수하려고 한다”며
오피스텔 주소를 경찰에 알려줬고 경찰은 이씨 아버지와 함께 해당
오피스텔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고층 오피스텔 내부로 무리하게 진입할 경우
이씨와 조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씨 아버지를 통해
조씨가 오피스텔 건물 복도로 나오도록 유도했고 경찰 수사관이 문을 열라고
하자 이씨와 조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도주한 지 123일 만에 낮 12시 25분에 오피스텔 내부에서
이씨와 조씨를 동시에 체포했습니다.
이씨는 아버지에게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씨는 실제로
아버지에게 자수 의사를 밝히면서 죽고 싶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와 조씨는 낮 12시 25분에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돼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뒤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지검 김창수 부장검사는 인천구치소에서 이씨와
조씨를 불러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와 작년 12월 14일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전날 검거되기까지 도피를 도와준 조력자가
있는지와 도주 경로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사에서 검사와 수사관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는 등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에 따라 검거된 이씨와 조씨의 구속영장을 이르면
이날 밤늦게나 늦어도 18일 오전에는 법원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은해 인스타그램은 지명수배가 되면서 나이와 인스타그램 등 신상이
알려지자 그녀는 모든 연락을 끊고 SNS는 폐쇠한 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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