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3파전
1. 쌍방울
- 쌍방울이 쌍용차를 인수하려는 표면적인 이유
쌍방울그룹은 특수장비자동차 제조업체 자회사 인 광림 과의 시너지를 기대합니다.
광림은 2014년 쌍방울그룹에 피인수된 특수장비 자동차 업체입니다.
완성차를 구입한 뒤 특장차로 개조해 판매하는데 특장차 특성상 완성차를 구매 후
분해와 재조립을 해야 하는데 쌍용차를 인수하면 설계과정에서 완성 특장차를
제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쌍용차 인수로 주가조작 먹튀 논란
쌍방울그룹은 앞서 주가조작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오르자 계열사인 광림을 통해
발표한 호소문에서 남산 그랜드 하얏트와 알펜시아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KH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쌍용차 인수를 계기로 국민적 신뢰를 높이고 모범이 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현재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진정성을 가지고 인수에 참여하고 있고
쌍용차와의 시너지로 많은 것들을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중도하차 없이 최선을 다해
완주할 계획이고 쌍용차 인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이다라고 했습니다.
자금난 지적과 쌍용차 인수 참여로 주가를 띄워 차익 실현으로 먹튀 논란이 일어나
감안된 행보로 읽힙니다.
2. kg그룹
- kg그룹 이 쌍용차를 인수하려는 표면적인 이유
12일 KG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사전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를 하려는 이유는 KG스틸과의 시너지 때문으로 보입니다.
KG스틸은 동부제철 시절부터 자동차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쌍용차를 인수하면 실적 개선 가능성도 커지게 됩니다. 과거에는 현대자동차에
자동차강판을 직접 납품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제철에
인수되고 현대차 그룹이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동부제철 차강판 사업은 급격하게
쇠퇴했고 현재 수익은 미비한 수준입니다. 쌍용차로의 차강판 공급량이 늘어나면
KG스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G그룹은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들 중 자금 부분에서 가장 좋아 KG그룹 관계자는
충분한 실탄을 보유했고 쌍용차 인수 의지도 확고하고 쌍용차의 완성차 제조능력과
KG그룹 각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충분한 역량 발휘가 기대된다 고 말했습니다.
3. 파빌리온 PE
- 파빌리온 PE가 쌍용차를 인수하려는 표면적인 이유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가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18일 공식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파빌리온 PE 관계자는 파빌리온은 쌍용차의 장기적인 자구회생에 목표를 두고 M&A를
위한 사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이에 걸맞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인수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시장에서는 파빌리온 PE가 쌍용차에 인수에 이례적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
쌍용차는 회생 채권 및 회생 담보권 8352억 원, 공익채권 7793억 원 등 1조 5000억 원
가량의 빚이 있는 데다 인수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년 운영자금도 3000억 원
가량이 필요하며 쌍용차는 과거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등 두 차례 해외
자본에 매각됐으나 경영 정상화하지 못했고 만약 인수에 성공했더라도 만성적자와
부채 상환 등을 감안할 때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2조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투자금 대비 극대화된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쌍용차 인수는 목적에서 벗어납니다.
이런 상황에 파빌리온 PE가 쌍용차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쌍용차가 보유 중인 자산가치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쌍용차를 인수하려는 다른 이유?
EY한영이 평가한 쌍용차의 청산가치는 약 1조 원으로 추산되고 평택 시내에 인접해 있는
85만㎡(약 25만 7000평)의 공장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알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평택공장 부지만 팔아도 차익을 챙길 수 있고 특히 수서고속철(SRT)
평택 지제 역이 개통하면서 쌍용차 평택공장 주변은 이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해당 부지 역시 용도 변경이 이뤄질 경우 가치가 1조 5000억 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쌍용차에서는 누구를?
쌍용차 내부에서는 쌍용차 인수전에 합류한 쌍방울그룹보단 KG그룹을 더 선호하고
있는데 KG그룹의 경우 올 하반기 자회사인 KG ETS의 폐기물 사업부 매각대금으로
받는 5,000억 원 과 그룹 사내 유보금 3,600억 원을 합치면 8,000억 원 정도를 인수자금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쌍용차에선 쌍방울그룹이 주식 먹튀 논란을 일으킨 에디슨 모터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자금력을 갖춘 KG그룹이 인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쌍방울그룹과 KG그룹 모두 전동화 사업에 뚜렷한 비전이 없다는 점에선 인수 이후에도
쌍용차의 정상화 과정엔 험로가 예상됩니다.
쌍용차는 5월 중순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매각 공고는 5월 하순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쌍용차는 6월 말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고 7월 초 투자계약을 체결해 7월 하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
이며 관계인 집회와 회생계획안 인가는 8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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