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burg hemorrhagic fever.
병이 발생한 독일의 도시 마르부르크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유는 당시 서독의 제약회사 시설에서 원숭이들 사이에 퍼졌고 다시 그것이
직원들에게 퍼지는 실험실 사고가 있어서였는데 비슷하게 유고슬라비아,
소련 등 다른 동유럽에서도 실험실 사고 사례가 있었고 이들은 대개 공산국가라
언론이 통제되어 외부에 보도가 안 되었습니다.
바이러스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대륙으로 우간다와 남수단, 수단 공화국,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법정 제1급 감염병 17종
중 하나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RNA바이러스의 하나인 마버그 바이러스가 병원체이며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며
필로바이러스과의 병원체로는 에볼라가 있습니다. 같은 과라 그런지 치명성이나
증상, 전파경로 등 대부분의 면에서 에볼라와 마버그열은 상당히 유사합니다.
마버그열의 치명률은 88%라고 알려져 있지만 발병사례가 극히 적어서 정확하지는
않으며 증세는 에볼라와 비슷하나 자연계에서의 감염원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또한 유효한 치료제가 없어 대증요법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
에서는 에볼라와 마찬가지로 과일 박쥐가 숙주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감염사례
1967년 독일 및 유고슬라비아에서 우간다 유래의 아프리카 녹색원숭이 콩팥세포를
사용하여 백신용 약독 폴리오바이러스를 배양중 31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그중
7명이 사망하였습니다.
1975년 짐바브웨서 감염된 2명이 남아프리카에서 발병하여 1명은 사망하고 간호사
1명이 병원 내 감염을 일으켰습니다.
1980년에는 케냐에서 2명이 발생하여 1명이 사망했습니다.
1987년에도 케냐에서 1명이 사망했습니다.
1988년 냉전 당시 소련에서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버그 바이러스를
연구했다가 사고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연구원 1명이 사망했습니다.
1990년 1월에는 케냐에서 감염된 1명이 스웨덴에서 진단되었습니다.
2005년 앙골라의 Uige 지방에서 374명의 환자가 발병하여 이 중 329명이 사망했는데
(치명률(치사율) 88%) 이는 이전까지 마버그열의 치명률을 가뿐히 상회하는 수치였고
당시 희생자 중에 어린아이들에게서 높게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에볼라로 의심
되었지만 추후 마버그열로 밝혀졌습니다.
2014년 10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병원에서 방사선사 1명이 마버그열에 걸려
사망하고 그 주위 가족 두명이 유사증상을 보여 치료 중이고 장례식에 참석한
80명은 역학조사를 했습니다.
2021년 8월 기니에서 마버그열 감염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2022년 7월 가나에서 2명이 사망했는데 가나 남부 아샨티 지역에서 최근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설사, 고열, 현기증, 구토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입원 이튿날과 당일 숨졌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달 초
2명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마버그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가나에서 이 바이러스
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하는 등
관련 조치를 진행 중이며 접촉자들은 아직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알려져있는데
과일을 먹고 사는 박쥐에 의해 전파되며 사람 사이에서는 체액이나 직접적인 접촉 등을
통해 감염 됩니다. 보통 고열과 심한 두통, 근육통을 동반하고 눈과 귀 등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상태가 심각해지면 첫 증상 발현 8~9일 후 출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치명률은 환자에 따라 24~88% 사이로 다양하고 현재까지
승인받은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으며 수혈 및 기타 보조 치료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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