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트럭 시위 feat. 민주노총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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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타벅스 트럭 시위 feat. 민주노총 거절

by 반얀트리 2021. 10. 11.

지난달 한정판 플라스틱 다회용컵을 주는 이벤트 행사가 계기로 

 

일부 매장에선 650잔까지 대기 음료가 밀리면서 직원들의 아우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자산은 매장 직원들이라는 걸 잊지 말라'라는 문구를

 

적은 스타벅스 매장 앞에 큰 전광판이 달린 트럭이 등장했습니다.

 

 

 

 

오전 10시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빌린 3대의 트럭이 스타벅스 매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곳곳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트럭 전광판엔 "1년 내내 진행하는 마케팅 이벤트보다 매일의 커피를 팔고 싶다", 

 

"과도한 판촉비용 감축하고 인사비용 강화해 인력난 개선하라" 등의 문구를 띄웠습니다.

노동조합이 없는 국내 스타벅스 직원들이 창립 22년 만에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겁니다.

 

 

 



스타벅스 직원의 말에 따르면 화장실에 거의 못 갔다고 봐도 될 정도로 기본적인 화장실이나

 

물 마시거나 식사 시간은 거의 보장 받지 못 했습니다.

 

급여는 그대로인데 잦은 행사 때문에 업무강도만 점점 세진다는 게 직원들의 입장입니다.

스타벅스 현장 직원을 뜻하는 '파트너'로 1년 3개월 넘게 일했던 A씨는 최근에 그만뒀습니다.

과도한 마케팅 행사가 힘들어서였습니다.

직원들은 본사가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이벤트 행사를 해 왔다며

 

근로 조건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는 "행사 준비 과정의 소홀함으로 업무에 과중함과 큰 부담을 드렸다"

 

면서 "진실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같은날 '핼러윈 이벤트'를 공지하면서 "대표의 사과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사내 게시판에 '2021 겨울 e프리퀀시 기획상품 출시와 프로모션 행사를 2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당초 이달 12일부터 예정했던 행사를 28일로 연기한 것이다.

 

그후 민주노총은 지난 5일 논평을 내고 스타벅스 직원들의 트럭 시위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조가 조직적으로 교섭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면 민주노총은 언제든 달려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벅스의 과중한 업무로 본사에 대한 항의 시위에 나선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민주노총의

 

개입을 원치 않는다고 선긋기에 나섰다. 

 

스타벅스 트럭 시위를 주도한 '2021 스타벅스코리아 트럭 시위 총대 총괄'은

 

"트럭 시위의 대표로서 공식 답변드린다.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며 "트럭 시위는 노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럭 시위 주최 측은 "우리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라며 "트럭 시위를 당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 변질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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